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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안 할래요" 내려놓는 교사 3년새 2.3배 증가
2024-10-10 109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교권침해 등에 따른 의욕 상실로 스스로 담임을 내려놓는 교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 교원 담임 교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교체된 담임 수는 총 203명입니다.


이 가운데 교사 본인 요청으로 담임이 교체된 사례는 총 1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54명을 시작으로, 2021년 90명, 2022년 118명으로 스스로 담임을 관두는 교사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는 3년 만에 2.3배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7월까지 담임 교사 55명이 교체됐습니다.


학부모 요청으로 담임을 내려놓은 교사도 2020년 17명에서 지난해 7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담임 교체는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체된 담임 61%(125명)가 초등 교사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는 18%(36명), 고등학교는 21%(42명)였습니다.


교사가 담임직을 포기하는 원인으로는 교권침해 등에 따른 의욕 상실이 꼽힙니다.


초등학교는 한 해 동안 하나의 학급을 전담하는 담임제도로 운영돼 중·고교보다 업무 부담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해 교권침해 사안을 심의하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5,050건이었습니다.


2022년 3,035건보다 2,015건 늘었습니다.


지난해 교권침해 피해 유형은 '모욕·명예훼손'이 4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육활동방해'(22.7%), '상해폭행'(14.9%) 등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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