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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마다 "불편해요".. 전주역 공사 지지부진
2024-09-20 139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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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내년 말이면 준공된다던 전주역 증축 공사가 설계변경 문제 등으로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이용객 불편이 그만큼 더 길어질 전망이어서 전주시와 관계 기관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합실과 편의 시설 면적을 늘리기 위해 노후 역사 증축을 진행 중인 전주역,


15년 동안 승객이 2배 넘게 늘었지만, 역사는 42년 전 그대로라는 지적에 지난해 5월부터 4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택시 외에는 자가용 진입이 금지되면서 이용객이 먼 길을 돌아가야 하고 임시 주차장까지 이동도 쉽지 않아 불편이 큽니다. 


[강동은, 김태훈]

"이렇게 돌아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함이 있고, 택시들도 막히고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불편하고, 빨리 끝나야 좋을 (것 같다.)"


전주시가 당초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공언했던 시점은 내년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공정 진행률은 수개월 째 20퍼센트 안팎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증축된 역사 아래에 8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경관심의 과정에서 역사 뒤쪽에 지상 주차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국가철도공단의 설명입니다.


기존 예상보다 1년 가량 미뤄진 2026년 하반기에나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용객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공사 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전주시 등은 대책 마련에 고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백순아 / 전주시 교통정책팀장]

"광장 쪽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철도공단에서 또 제안을 했고, 그래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긴밀히 협조해서 공사를 좀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당장 공사 진행에 문제는 없다지만, 예산 문제도 향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기존 사업비 450억 원은 역사 증축 계획이 나온 2018년 기준으로 책정된 금액으로, 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가철도공단 측 입장입니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재 계획보다 전주역 증ㅇㅠ철축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앞으로 몇 번이나 공사 중인 역사에서 귀성객을 맞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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