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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권자의 시간.. 후회하지 않으려면
2025-04-25 986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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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사 60주년 전주 MBC 연속 기획, 전북의 미래, 선거와 공약,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전북 유권자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까요?


후보들의 그럴싸한 구호보다는 공약별 세부 이행 계획을 살피고, 과거 여당이었을 때 책임 있게 약속을 실천한 정당이었는지를 살피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를 치른 뒤 불과 3년 만에 다시 마주한 대통령 선거,


당장 다음 달에 본 후보 등록과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등 선거 일정들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곽승기]

"서민층,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펴는 후보, 진보적인 정책을 펴는 후보 그쪽을 찍겠습니다."


[김산하]

"저희가 청년층이다 보니까 요즘 문제 되는 것은 이제 국민연금이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좀 (후보 선택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북에 있어서 대선은 지역의 이익을 반영시키기에 유리한 선거는 아닙니다. 


충청처럼 전통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지난 19대 대선처럼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도내 유권자들은 지난 선거보다 오히려 더 각 당 후보들의 공약 이행 계획을 꼼꼼히 비교하며 따지는 게 필요합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도 야당 후보가 먼저 제시했지만 이어 여당 후보도 공약화하면서 결국 성사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보들이 너도나도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수표가 안 되려면 이행 방안을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만큼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들이 공약에 잘 반영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경한 / 전주교대 교수]

"인구 수가 적은 곳에 대해서 좀 더 균형발전을 추구하겠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을 많이 내는 공약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줘야죠."


또는 매번 바뀌는 후보들 말고, 당을 보고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과거 후보를 당선시킨 정당이 여당으로서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해 애를 썼는지를 확인하는 게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최종현 / 전북대 교수]

"소속 정당들이 대선과 그리고 총선에서 제시한 공약들이 그간 어떻게 이행이 되어 왔는지 그 역사를 한번 좀 살펴보시고 그걸 기준으로.."


한껏 기대했지만 지나고 나면 허탈했던 지난 대선들, 아쉬움을 반복할지 아니면 자신의 판단에 자부심을 가질지, 선택의 시간은 점점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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