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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이준석, 윤석열과 닮았다"
2025-04-23 3575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며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전 대표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모든 걸 바쳐 만들었던 당을 떠나는 일은 고통스럽고,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 결정"이라며 "침묵은 국민께 더 큰 배신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국민과 미래 정치를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개혁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다.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개혁신당은 어떤 모습이냐"며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트리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더 이상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미래 정당이 아니"라며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당은 결코 미래 정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허 전 대표는 끝으로 "진짜 개혁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반드시 그 길을 열어나가겠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희망과 책임의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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