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 앵 커 ▶
전주에서 치러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행사의 핵심인 해외 바이어 모집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걱정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는데요.
성공 개최를 위한 대회 점검차 전주를 찾은 재외동포청도 다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음 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재외동포 경제인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재외동포청과 전북도 관계자들이 대회 참가자가 이용할 숙소와 행사 주무대가 마련될 전북대를 찾아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혜진 기자]
"하지만 정작 행사의 핵심인 컨벤션 시설은 이제 막 짓기 시작해 결국 점검은 조감도에 대한 설명으로 대체됐습니다."
사실상 제대로 된 점검이 어려운 만큼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상덕 / 재외동포청장]
"그 안에 전기 전력 공급은 다 문제가 없나요? 만에 하나 화재에 대응은? 혹시 더울 수도 있는데 에어컨은.."
전북도는 대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승룡 /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무국장]
"10월 15일, 그때까지는 완비를 할 거고 그 후에 기업 부스가 설치가 될 예정입니다."
시설 공사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 모집도 지지부진합니다.
당초 참가자 모집은 지난달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목표치의 30%인 300명 밖에 채우지 못해 모집 기간은 한 달 더 연장됐습니다.
[김민철 /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
"저희가 앞으로 홍보를 좀 더 열심히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반면 국내 기업은 초과 모집됐는데도 최종 참여 기업 선정이 지체되면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참여 신청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거기(재외동포청)서 이제 선별 작업을 하겠다는 건데,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좀 되게 애매해요."
당초 무형문화유산원에서 개최하려다 전북대로 대회장이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간 수출 계약 건수가 행사 성공을 좌우하는데도 시설 조성에만 집중하다 정작 기업인 모집은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