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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월드컵 개최하겠다"
2024-03-06 112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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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론축구를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전주시가 100억을 투자해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내년에 드론월드컵을 개최해 32개국에서 참가자 수천 명을 끌어모으겠다는 건데요.


드론축구를 해외에 선보이며 끌어낸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규모 있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경기장을 날아다니는 드론들,


막아서는 드론을 피해 이리저리 기회를 노리던 '골잡이 드론'이 득점에 성공하고,


승리를 따낸 외국인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선보인 드론축구 경기 모습, 


69억 원 규모의 드론 공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드론축구 종주도시를 자처하는 전주시가 내년 2월까지 관람석 1,000석 규모 전용구장을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건립하겠다며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내년 10월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해 32개 국가에서 2,500명의 참가자를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드론 레저스포츠의 어떤 종주도시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산업 규모로의 성장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는 분석입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누적된 드론 공 매출액은 23억 원 남짓,


국내에만 2,200여 개 팀이 있다지만, 이 가운데 1,800개 팀은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성된 유소년 팀입니다.


1년 반 뒤 32개국이 참가한 월드컵을 치르는 게 목표이지만, 현재 협회가 결성된 국가는 14개국, 활동 중인 팀은 160여 개 팀 남짓으로 추산됩니다.


[노상흡 원장 / 전주 캠틱종합기술원]

"문화로도 갈 수 있고, 교육으로도 갈 수 있는 이런 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을 드론 축구가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렇게, 가능성을 보고 뛰어든 겁니다."


전주시는 드론월드컵 개최의 경제적 효과는 아직 추산하기 어렵지만, 드론 축구 저변 확대에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는 144억 원으로 이중 전주시 예산은 100억 원이 투입됩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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