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라북도가 그동안 '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 도전합니다.
전라북도는 새로운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잼버리 파행의 악몽을 떨친다는 계획인데요,
개최지 결정은 모레(7일) 이뤄질 예정이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21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한상대회로 불리며 세계 60여개 나라 재외 한인CEO와 국내 기업인 등 5천 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전라북도는 2년 전부터 대회 유치를 희망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울산에 고배를 마셨던 상황,
내년 대회는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김관영지사를 비롯한 유치단이 부스를 돌아다니며 전북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관영 지사 / 제21회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지난 10월, 미국)]
"전북의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에 관한 비즈니스 기회를 많은 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일찍이 신호탄을 쏴올렸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습니다.
개최지 결정을 코앞에 두고 막판 총력전을 벌이는 지역은 전북과 인천, 제주 세 곳입니다.
전북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두 지자체에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대규모 컨벤션센터, 고급 숙소를 갖춘 건 물론이고 올해 재외동포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재외동포청까지 세워져 명분을 챙긴 상황입니다.
[나종혁 / 인천시 재외동포웰컴센터기획과장]
"950석 부스 상당(규모)의 컨벤시아가 있고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요구하는 요구 조건들은 100% 충족이 되는 거고요."
제주 역시 컨벤션센터와 넉넉한 숙박시설, 관광지까지 겸비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이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단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없는 전북은 국립무형유산원 광장에서 야외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
부족한 5성급 호텔은 한옥스테이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성철 /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
"(야외 행사는) 새로운 시도다, 새로운 변화를 할 수 있겠다, (또) 전북은 5성급 호텔이 없지만 한국인만 느낄 수 있는 한옥스테이가 있기 때문에.."
예산을 다른 지자체보다 최대 두 배 이상 제안한 부분은 전라북도가 내세우는 점입니다.
[박혜진 기자]
"내년 개최지는 오는 7일 운영위원회의 투표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새만금 잼버리 이후 전북의 첫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도전인 만큼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