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수도권 아파트 값 '꿈틀'… "한 달 새 2억 오른 곳도"
2023-05-10 13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이 일부 반등하는 곳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1㎡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755만 8천 원입니다.


지난해 11월(661만 원)부터 매달 20~30만 원씩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실제 거래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전용면적이 157㎡인 경기 용인의 A 아파트는 지난달 10억 6천만 원(8층)에 매매됐습니다.


이는 올해 3월 거래 금액인 8억 5천만 원(4층)보다 크게 오른 것입니다.


층별 선호도에 따라 매매가가 차이가 나지만, 한 달 새 2억 원 이상 반등한 셈입니다. 


전용면적 84㎡인 경기 시흥의 B 아파트도 지난달 7억 2천만 원(29층)에 팔렸습니다.


같은 면적 15층이 올해 2월, 6억 4천만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억 원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전용면적 84㎡인 인천 서구 C 아파트 역시 동일 면적 34층이 올해 1월 6억 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7억 1천만 원(30층)에 팔리며 반등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과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하는 곳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