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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직 사퇴.. 대선 출마 수순
2025-04-09 752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9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세 번째 대선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며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그래도 퇴임하는 상황에서는 출발할 때보다는 상황이 좋은 것 같다"고 지난 3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 "엄청나고 거대한 신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가 않겠지만 작은 일들을 성실하게 많이 챙기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도 국민들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로 빠르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한 뒤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군과 경찰이 철수한 후에도 절도나 폭력 사건이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간 이어졌다"며 "그게 국민의 힘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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