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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검 항의 방문.. "심우정 사퇴하고 수사받아야"
2025-03-10 136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한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소속 추미애·서영교·박선원·강유정·김기표·이성윤 의원 등은 오늘(1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를 찾아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즉시항고를 강력히 권고한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의 법률적 견해를 묵살한 것은 검찰 내부 민주성마저 침해한 직권남용"이라며, "즉시항고 포기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 이후 검찰총장은 신속히 기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사장 회의 소집이라는 불필요한 절차를 통해 사실상 시간을 지연시켰다"면서, 심 총장의 사퇴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9시 30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경제도 불안해져서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면서 “이 나라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 수괴를 석방해 줬다”고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런 계산 방법을 동의할 수도 없거니와, 당연히 상급심의 판결을 받아 봐야 되는데, 무죄가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항소·상고해 가면서 괴롭히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늘 출근길에서 취재진에게 "수사팀과 대검 부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적법 절차 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을 내렸다"며 "그것이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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