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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종묘 차담회 사적 이용 맞다".. 국가유산청 '공식 사과'
2024-12-28 1072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MBC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연 것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이 사과했습니다. 


오늘(28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전날(27일) 누리집에 "'궁·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부는 김 여사의 차담회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라고만 했습니다.


이어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궁능유적본부와 종묘관리소는 관련 규정을 정비하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올해 9월 3일 휴관일에 미개방 건물인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열었습니다.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는 장소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동원해 사적 모임 가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사적 사용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는 궁궐이나 종묘 안의 장소를 사용하려면 궁능유적본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단. 국가유산청장 또는 궁능유적본부장이 주최·주관하는 행사, 국가원수 방문, 정부가 주최하는 기념일 행사 등 주요 행사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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