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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한 내년 오길".. 어수선한 연말 마무리
2024-12-25 926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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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맞아 교회와 성당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진행됐고, 시민들은 축제 등을 즐기며 가족들과 휴일를 보냈습니다.


연말에 접어들며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혼란이 빚어졌지만,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평안한 내년이 오길 소망하는 마음이 이어졌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주의 한 성당. 


성당 안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김성봉 주임 신부 / 전주 전동성당]

"우리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분노하고 배타하고 가슴 아파 하는 것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대가 함께 미사를 드리러 온 가족은 아기예수 동상 앞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건강과 행복을 소망했습니다.


[성하숙 임이준 임일규 / 전주시]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소원이) 이뤄지기를 하느님한테 기도드리고 예수님 탄생도 기념도 할 겸 축하도 할 겸.."


성탄절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한옥 마을을 거닐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12.3 계엄 이후 어수선했던 연말을 돌아보기도 하고 내년에는 안정된 나라가 찾아오길 바라기도 했습니다.


[송윤지 송시율 송민지 / 광주광역시]

"학교에서도 많이 친구들이랑 이야기했고 또 많은 학생들도 이번 기회로 정치적인 거에 관심이 많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포근한 성탄을 맞아 산타 축제 현장에는 역대급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들과 함께 온 방문객들은 눈썰매를 타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양기주 씨 가족/전주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볼거리도 너무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도 처음이라 되게 좋아하는 것 같고, 눈이 좀 많이 왔으면 더 좋겠어요."


올해 남은 일주일은 대체로 흐리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추위를 보이겠고, 간간이 빗방울 또는 눈발이 날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최인수

화면제공: 임실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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