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한동훈 "당원게시판 논란, 당 대표 끌어내리겠다는 것"

2024-11-25 236

김유섭기자
rladb1205@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5일)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대표를 흔들고 끌어내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위원 회의 이후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밝혀라, 색출하라고 하는 건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에 문제를 제기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명태균 리스트에 관련돼 있거나 김대남 건에 나온 사람"이라며 "자기 이슈를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이슈를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키워서 과거 있었던 '문자 읽씹; '총선 백서', '김대남 논란' 등과 같이 당대표를 흔들고 공격하는 연장선에 있는 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부터 변화와 쇄신을 실천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로서 위임받은 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이날 한 대표와 친윤(윤석열)계 김민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 등의 글을 쓴 사람을 고발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만약 고발을 한다면 저한테 무수하게 사퇴하라고 한 문자가 많이 와있는데, 문자 폭탄을 보낸 번호들도 다 드릴 테니 같이 고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한 대표가 김 최고위원을 응시하며 "발언하실 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데 그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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