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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마스터스 내일 폐막"..기대에는 못 미쳐
2023-05-19 521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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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체육 동호인들의 축제인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폐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세계인과 교류한 참가자들은 귀국길에 오르거나 관광의 맛과 멋을 즐기는 휴식에 들어갔는데요, 


한편으론 통역인력 지원이 원활하지 못했고, 지역 경제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 여의 대회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는 선수와 임원을 위한 버스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귀국길에 오르는 손님이 차량에 오르자, 기사와 통역사가 최종 목적지에 가는 법을 친절히 안내합니다. 


[미카엘 / 러시아 참가자]

"다들 친절하고 지역도 아름다웠고 음식도, 경기도 너무 좋았어요."


[박혜진 기자]

"3종 철인경기를 빼고 사실상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는데요. 경기 일정이 없거나 바로 귀국하지 않는 선수들은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해 관광에 나섰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등 명소를 찾아 전북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매우 저조한 편, 


애초 하루 석 대를 운영하기로 했다가 한 대로 줄였고, 이마저도 하루 이용객이 3명에 그쳤습니다.


대부분의 경기를 2일 차에서 5일 차에 사이에 몰아넣고 경기 일정이 없는 그제와 오늘 5백 명을 순환버스에 태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던 취지가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통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체 해외참가자의 40% 수준인 1천6백여 명이 몽골인. 


하지만 몽골 통역사는 79명에 그쳐 익산과 군산, 진안, 무주 등 4개 시·군에는 통역사가 아예 배치되지 않아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몽골어 통역사] 

"(익산에) 거긴 아예 통역사가 없고 (경기장)안의 상황을 다 한국어로 진행하다 보니까 몽골 선수들이 뭐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고..최대 많을 때 28명(을 통역했어요.) 그것보다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영어 통역사만 잔뜩 배치하면서 언어별로 통역 서비스 편차가 발생한 겁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전북에서 열린 제2회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내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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