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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해외 연수 아냐?"..수행비서까지 대동
2022-11-21 1307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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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주 부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8명이 다녀온 해외연수가 논란입니다.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문화교류를 하겠다는 연수에 부시장이 수행비서까지 대동하면서 외유성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건데요,


연수 관련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를 해외에 알리고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추진된 전주시 해외연수, 


지난 7일 '출국'해 영국과 이탈리아를 다녀오는 '6박 8일' 일정이었는데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관광 관련 양해각서 체결과 피렌체 시와의 우호협력 논의를 제외하면, 대영박물관 견학이나 영화제 참가 등으로 채워져 외유성 아니냐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부시장과 담당 국과장 등 8명이 떠난 연수인데 부시장을 수행하기 위해 직원이 별도로 동행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비로 들어간 돈만 모두 5천만 원이 넘습니다.  


[송영진 /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이탈리아까지 대규모의 8명의 인원이 이렇게 같이 간 것에 대해서는 시의회 차원에서 책임을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연수 추진 과정도 논란입니다.


해외연수는 출국 20일 전에 심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지만 직전 금요일인 4일에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 월요일에 출국한 것,


떠나는데 급급했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전주시는 추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도 연수단 규모나 일정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배원 /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도시와 문화, 그리고 관광을 아우르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가서 그것을 봐야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주시의회는 이들 공무원의 해외연수가 부적절했다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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