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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퇴장 요구
2022-11-14 817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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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북도 산하기관장이 도의회 행정감사장에서 퇴장 조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문성 논란과 함께 주택을 4채나 보유해 투기 의혹이 불거진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도의회가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한 건데요,


임명 강행을 계기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전라북도와 도의회의 관계 개선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사실상 첫 공식 활동인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하지만 소관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회의를 개시하자마자 서 사장을 개발공사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이병도 / 위원장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전북개발공사 수장으로서 서경석 사장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위원회는 서경석 개발공사 사장을 퇴장 조치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서 사장은 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향후 사장으로서의 역할은 계속하겠다는 취지로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서경석 / 전북개발공사 사장]

"반성합니다. 좀 더 열심히 할 테니 좀 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장 밖에서 취재진을 만난 서 사장은 향후 거취나 다주택 보유에 대한 입장, 그리고 김관영 지사와의 교감 등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일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서경석 / 전북개발공사 사장]

"의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하고 나왔는데 제가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기아자동차 마케팅 부문에 종사해 토목과 건설 부문의 전문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서경석 사장.


이후 도의회 본회의에서 서울에 주택을 무려 4채나 보유했고, 충남 당진의 개발예정지 부동산 투기의혹까지 제기됐지만 김관영 지사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김관영 / 도지사 (지난 8일)]

"그런(부동산 투기 의혹) 부분은 (청문회) 도덕성 검증 절차를 만약에 거쳤더라면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민 주가안정과 안정적 산업용지 공급 등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연간 3천 8백억 원의 예산을 굴리는 매머드급 산하기관인 전북개발공사.


당장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지 개발 축소 등의 위기상황에 직면해있지만, 사장의 전문성과 도덕성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조직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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