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루에 최대 20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충전소가 전주에 문을 엽니다.
전주시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 가운데 4분의 1가량을 내년에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내 수소차는 버스 28대를 포함해 모두 1,500여 대.
하지만 수소 충전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2곳을 제외하면 6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 평화동 버스 차고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갑니다.
시간 당 300kg 이상 충전이 가능한 용량으로, 도심의 일반 수소충전소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입니다.
[권성욱 /코하이젠(주) 실장]
"수소 버스 한 대가 20kg를 보통 충전한다고 봤을 때 저희는 한 시간에 버스를 15대까지 충전을 할 수 있는..."
이 수소충전소에는 국비 42억과 민간 자본 38억 원이 투입됐는데 시운전을 거쳐 이달 안에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주에 기존 한 곳에 불과했던 수소버스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수소 버스 운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전주시는 연말까지 수소버스를 5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전체 시내버스 400여 대 가운데 25%가량을 수소 버스로 바꿀 계획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에너지 도시로서 당당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그러나 도내에는 수소 생산시설이 없고 수소 공급 체계 역시 걸음마 수준,
수소충전소와 A/S 시설 등 기본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그린수소 생태계로의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