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민선 8기 전라북도가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을 다듬어 확정했습니다.
4년 뒤 곧바로 민선 8기 성적표로 연결될 공약들, 제대로 이행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관영 지사의 공약 사업으로 확정된 건 모두 5개 분야 124개 사업입니다.
줄곧 강조해온 5개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필두로 새만금 첨단농업 클러스터 구축, K-문화지원센터 건립,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완주·전주 통합 추진 등이 담겼습니다.
김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전문가와 일반 도민의 의견을 반영해 다듬은 겁니다.
[강승구 /전북도청 기획조정실장]
"앞으로 사업별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해서 착실히 추진하고, 특히 공약에 필요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공약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16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4년 임기 내에만 9조 7천억 원 상당이 투입돼야 합니다.
그런데 재원을 살펴보면 국비 비중이 절반을 넘고, 민간 투자 등 기타 재원까지 합치면 90% 가까이를 외부 재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후퇴하는 등 외부 변화에 따라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당장 공약 사업 관련 내년에 필요한 국비 6,000억 중 800억 상당이 정부안에서 빠졌습니다.
김관영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업 유치는 전담 조직까지 신설됐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지난 달)
"(기업을 위한 정책 변화들이 거듭 되면) 자연스럽게 전라북도의 변화된 행정, 기업 프렌들리한 마인드 이런 것들이 퍼져나가지 않을까..."
또 민주당 정권 당시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공공의대 설립이나 전주 금융도시 등이 민선8기 공약에도 포함됐는데, 이번에도 구호로만 끝나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