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군산형 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인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이 구속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은 사실상 중단됐고 월 160만 원의 고용 보조금으로 간신히 직원을 유지하는 상황인데요,
군산시는 공장이 매각되기만을 바랄 뿐 뾰족한 대책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 새만금 산단의 에디슨모터스,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의 축하 속에 문을 열었지만, 사업을 주도한 강영권 회장이 지난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장은 활기를 잃었고 차량 생산도 거의 중단됐습니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인터뷰할 내용이 없다네요. 돌려보내라고. 저희도 뭐 할 이야기도 없고요. 뭐 정확한 내용이 나와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전기차 진출과 쌍용차 인수라는 호재를 띄워놓고 7천억 대 주가 조작을 한 혐의가 드러나 신용은 바닥을 쳤고 부품을 조달할 자금조차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
[유룡 기자]
"지난해 8월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사실상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정부 자금 등 4,166억이 투입되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주식회사 명신과 함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혔지만 1년 만에 좌초할 상황입니다.
군산시는 공장 매각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절망적인 상황을 숨기지 않습니다.
[김소영 /군산시 군산형일자리계장]
"아시다시피 매각 협상 중이고요. 저희는 그걸 기다리고 있죠. 작업량은 없지만, 교육이라든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직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에 재직하는 직원은 80여 명,
월평균 급여 250만 가운데 160만 원이 고용 보조금이어서 간신히 직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장 가동이 미궁에 빠지면서 동요는 심각합니다.
노동계는 급조된 사업, 묻지 마 식 지원의 결과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유준 /금속노조 전북지부장]
"설비 검증은 있었는지, 생산 능력은 있는지, 그걸 누가 검증을 한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중국차를 그대로 가져와서 상용차 산업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습니다."
먹튀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284억을 투자했다는 에디슨모터스는 일자리 사업 참여로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상생기금 100억 등 12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았고, 공장 부지도 공시지가의 1%에 임대받았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