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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콜택시 이전투구".. 고소·고발 잇달아
2022-09-29 52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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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애인단체의 군산시의원 협박 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의원이 콜택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특정단체를 지원했다는 지적에 코너에 몰린 건데요, 


힘있는 단체나 정치인의 이권 다툼을 그동안 방관해온 군산시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회하라... 철회하라...


현수막과 피켓을 든 장애인 수십 명이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군산시 장애인콜택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한 시의원의 편파적인 행위로 장애인들만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문은애 /군산장애인콜택시이용자협의회]

"한 의원이 사전에 불법으로 선정위원회의 내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 두번째, 군산시각장애인협회가 선정되도록 사전에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은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


지난주 지제장애인협회장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문제의 발단으로 지목된 겁니다. 


다른 단체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심사위원들에게 돌렸다는 겁니다. 


[정경섭 /군산지체장애인협회장]

"허위사실에 의한 모함으로 위탁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한 심사와 심의 결과를 유출하였다면 이 또한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될 것입니다. 우리는 행정무효소송을 진행하겠습니다."

  

장애인 단체는 특혜 제공이 문제였다, 한 의원은 협박을 당했다며 맞서는 상황, 


그런데 협박을 운운한 한 의원이 지체장애인협회와 수시로 통화하고 발표 하루 전 탈락 사실을 알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논란입니다. 


[한경봉 /군산시의원 전화통화(발표 하루 전)]   

"뭐 좋게 나오던 안 좋게 나오던 말씀은 드려야할 것 같아서. 시각이 그쪽이 됐어요. (야, 어떻게 그쪽이 되지. 죄송한데. 의원님은 누구를 찍었어요?) 저는 지체(협회) 찍었습니다."


천여 명이 이용하는 군산시 장애인콜택시는 연간 13억의 예산으로 28대의 차량을 운행합니다. 


3년마다 장애인 단체 가운데 한 곳이 위탁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이미 2017년부터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박광섭 /군산특별교통수단이동지원센터 부장]

"'시가 직접 운영하라' 이런 투쟁을 세게 했었어요. 그런데 아직은 군산시는 준비가 덜 된 상태이다." 


실제 전주시 경우에도 시설공단에서 직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시도 공단 설립을 공약했다가 시의회 입김에 철회했다는 말이 나돌고 있어 '안 하는 것인지, 못 하는 것인지' 뒷말이 무성합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 영상취재 :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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