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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멋대로 영업"..입점 특혜 의혹도
2021-09-02 2272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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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미신고 영업과 전대차 등 편법으로 얼룩진

군 내부의 상업시설 관리 실태, 조명하고

있습니다.


연간 만 명이 교육받는 익산 육군부사관학교

상업시설, 사실상 독과점이다보니 업계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는데요,


규정을 위반한 업종 변경에 사업자 변경까지,

소리소문 없이 암암리에 진행되는 일이 잦아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8년 육군부사관학교가 진행한

부대시설 입찰 공고,


PX 건물 2층에 매점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공고였습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시중의 유명 제과

프랜차이즈 본사,


그런데 본사가 직영한다던 매점은

어찌된 일인지 1년도 안 돼 개인사업자에게

넘어갔고 또 2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INT▶

익산시 위생과 관계자(전화)

19년도에 A라는 사람이 영업을 하다가, 21년도 4월에 변경을 하셨어요. 지위 승계. (B라는 사람으로요?) 예예. (법인은 아니고 개인 사업자인가요?) 예예. 개인.


부사관학교 측은 여전히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내놓습니다.


◀INT▶

황예은 육군부사관학교 공보정훈실장

(사업자가 계속 바뀌는 것은 왜 그러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속히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조를 해서 추가 확인하겠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매점이 유명 빵집으로 바뀌고,

또 개인사업자에게 넘어간 일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엄청나게 낮은 입찰 가격입니다.


연간 만여 명이 이용하는 시설이다보니

입찰 당시 매점에 관심을 보인 사업자는 무려

30여 명,


하지만 PX와 동일하게 공산품 판매만

가능하다는 말에 단 2곳만 참여했습니다.


◀INT▶

주변 입점 사업자

여기는 순수하게 공산품인 커피와 빵만 팔 수 있다. 이렇게 공고를 하셔서. 그러면 밑에 1층에 PX가 있는데 누가 이렇게 올라와서 더 비싼 돈 주고 사먹겠느냐. 그래서 다 포기하셨단 말에요.


그 결과 낙찰가는 불과 천여만 원,

임대료가 연간 1억을 호가하는 주변 상점의

10분의 1, 5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식음료 제조가 가능한 제과점으로

업종 변경이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위탁 또는 양도할 수 없다는 입찰 조건과

달리 업주는 계속 바뀌었습니다.


◀INT▶

황예은 육군부사관학교 공보정훈실장

공개경쟁 입찰 당시에는 매점으로 낙찰되었고, 19년 7월 매점에서 제과점으로 업종이 변경됐습니다. (학교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으셨고요? 승낙하셨고요?) 확인해보겠습니다.


2년 계약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던

부대내 다른 업소와 달리 5년 장기 계약을

맺은 것도 의문입니다.


이웃한 치킨피자점은 학교 측의 요구였다며

무신고 영업을 하다 처벌을 앞두고 있고

매점은 업종 변경과 불투명한 사업자 관리로

논란이 제기된 상황,


국유재산인 군부대의 상업시설.

하지만 제멋대로 운영이 계속되면서 의혹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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