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30일](/uploads/contents/2025/03/8e5f1fff1cc1f8405481d142a916d2cd.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30일](/uploads/contents/2025/03/8e5f1fff1cc1f8405481d142a916d2cd.jpg)
이상직 의원 외에도 이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을'에서만 두 명의 시의원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지난 총선 이 의원을 돕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까지 서슴치 않은 건데요.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지방의원들의 줄서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유독 노골적이고
맹목적이었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지난 21대 총선을 앞둔 이상직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장,
옆 자리를 지키던 두 명의 전주시의원은
1년여 만에 이상직 의원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SYN▶이미숙 전주시의원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 받으셨는데 입장 한 번 말씀해주시죠.)
"..."
(시의회 부의장으로서 한 말씀만 해주시죠. 항소 계획 있으신가요?)
"변호사와 상의하겠습니다."
1심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주시의회 이미숙 부의장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박형배 시의원에게 벌금 2백 만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이들은 의원직을 잃고,
향후 피선거권도 제한됩니다.
◀SYN▶박형배 전주시의원
(이번 판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문제가 된 건 지난 총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해당 지역구민들에게 뿌려진 문자였습니다.
당내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합산하게 되는데,
[CG] 권리당원들에게, 일반시민대상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당원인 걸 숨기고 중복 투표를 하게 한 겁니다.
[CG] 이런 경선 전략은
이상직 캠프가 수천만 원을 들여
정치컨설팅 회사와 용역 계약을 맺은 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CG] 재판부는 이것이 이번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 사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범행이라며,
선거제도의 근간을 뒤흔들어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을 선거구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2명이
직위상실 위기에 처하며
정치적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해당 시의원들이 항소하면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수개월이 더 걸릴 전망,
해당 의원들은 재판과 함께
임기 대부분을 채우겠지만
의정 공백과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유권자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