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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방조,갑질까지" 인권 침해 의혹 잇따라
2021-03-25 1227
허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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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두 달 새 도내 장애인 시설에서

사회복지사들이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완주의 한 시설에서 이사장이

폭언과 갑질을 일삼고 성추행 가해자를

원장 대행에 앉히기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지체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완주의 한 시설..


지난해 2월, 직원 A 씨는

동료 직원으로부터 4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법인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관련 법대로라면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자 김 모 국장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상황..


피해 직원은 해당 법인 최 모 이사장이

조치는커녕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SYN▶성추행 피해자

"무슨 일을 그렇게 매일 같이 벌리느냐.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느냐. 밖으로 나가든지, 고소를 하든지 당신 마음대로 해라." 아주 모멸스럽게 그런 말씀을 하셔가지고....


징계는 달랑 시말서 한 장뿐,


황당하게도 그 이후 가해자인 김 씨는

오히려 원장 대행이 됩니다.


사건이 알려진 지 9개월 만에

가해자가 기소되자

완주군이 부랴부랴 시설에 조치를 요구했고

대기발령 처분이 내려졌지만,


이사장은 가해자를 며칠 만에 복귀시켰고,

반대로 대기발령을 결정한 원장은 평직원으로

강등시켜 버린 겁니다.


◀SYN▶해당 시설 전 원장

14건의 진정, 고소, 고발을 당했었는데, (대부분) '죄가 없음' 이런 처분을 받았었어요. 올해 또 다시 (강등) 징계를 받았고, 분리 조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월권을 행사했다....


이전에도 해당 원장을 폭행해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던 이사장 최 씨..


직원들은 최 씨가 '똥통학교를 나왔다'

'말을 듣지 않으면 해고하겠다' 등 폭언을

일삼았고,


자신의 외제차 차고를 짓거나 장로로 있는

교회의 잡무에 동원하는 등 갑질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사장 최 씨는 폭언과 강제 동원 등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성추행 가해자에 대한 징계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따른 것뿐이고, 원장 대행직을 맡긴

것도 완주군의 반대에 결국 무산됐다는 겁니다.


◀SYN▶00법인 이사장

(시설이 아니라) 법인 사무국이라고 복직 장소가 돼 있지 않습니까. (업무 대행 위해) 그 도장은 찍어줬죠. (가능한지 완주군에) 알아봐라 그랬더니, 군에서 안된다 그러니까... 그 다음에 얘(사무국장)는 근무한 적 없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반대로 법인 내 주도권 다툼의

목적으로 갑질 내용이 과장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갈등이 봉합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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