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자료사진]
4월 9일(수) 국회 소통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국민이 선출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헌법재판소가 탄핵했습니다.
탄핵은 헌정 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 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임기 중에 또다시 파면되는 것을 보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국무위원으로서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추운 겨울날 광장에서 쌓아온 많은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낙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다시 싸워서 승리합시다.
무기력한 당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함께 나아갑시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탄핵을 둘러싸고 정쟁이 격화되면서 서민의 삶이 외면 당하는 현실입니다.
폐허 위에도 꽃은 피어납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산골짜기에도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나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하여 깃발을 들고 나서야 합니다.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사람의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를 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습니다.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저 김문수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는 한때 혁명을 통해 노동자와 빈민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을 꾼 적도 있습니다.
감옥 안에서도 자본주의는 실패할 것이라 믿었지만 시장 경제는 역동적으로 발전했고,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제 나이 40살이 되어서야 공산 국가들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혁명가의 길을 포기했습니다.
현실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웠습니다.
1994년 집권 여당에 입당한 이래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2022년 1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일했습니다.
정치 일선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지키려고 앞장섰습니다.
120만 평에 이르는 세계 제1위 평택 삼성 반도체 단지를 유치했고, 전 국민이 이용하는 수도권 광역 교통 환승 시스템을 완성하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GTX를 건설했습니다.
결식아동 지원과 무한 돌봄 사업으로 서민의 삶을 돌봤고, 노동 약자 보호에 헌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경제 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저 김문수는 앞장서 싸웠습니다.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분단과 전쟁의 폐허 위에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가난과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과 미래를 만든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역사입니다.
우리는 유능하고 저력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앞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서민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패권 경쟁, 북핵 위협 등 대외적인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 김문수는 삼성전자를 유치해 봤고 GTX를 건설해 보았습니다.
제가 나서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 김문수가 나서 자본, 노동, 기술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활기찬 경제, 행복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과 투자 확대로 세계 6위권의 글로벌 AI 순위를 미국, 중국과 함께 AI 시대의 G3 국가로 올려 세우겠습니다.
벤처 스타트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금융 규제를 혁신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기업가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첨단 산업을 지방에 유치하고 광역 경제권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의 교육, 문화, 의료 혁신을 통해 균형 발전을 이루고, 균형 발전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국민연금 제도를 다시 개혁해서 아버지 세대의 부담을 청년들에게 떠넘기지 않겠습니다.
국민에게 불편을 안겨준 의료개혁 문제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완벽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실업급여 확대, 근로장려금 강화, 기초생활 보장 확대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겠습니다.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 보조금, 세제 혜택, 창업 교육을 확대하고 여성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유연 근무제와 육아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여 핵연료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해서 자유와 인권을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방위비 분담 문제, 핵연료 재처리 문제를 포괄적으로 협상해서 한미 동맹을 든든하게 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습니다.
탄핵 이후 80년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헌 논의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저 김문수는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입니다.
대통령 직선제를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으는 개헌은 제가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공 스토리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에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 동맹으로 안전을 보장받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이제는 선진국의 반열에 이르렀고 일본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휴전선 이북에는 김씨 세습 왕조가 사회주의를 채택해서 호전적인 세계 최빈국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반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아직도 잔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안보, 경제적 위협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체제 전쟁을 벌이며 국가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저 김문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합니다.
저 김문수는 일생을 통해 약자를 보살피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해 왔습니다.
제 스스로 깨끗해야 남 앞에 설 수 있다는 신념으로 부정한 돈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굶어 죽더라도 남의 돈을 탐내 본 적이 없습니다.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재임과 장관직을 지냈지만 제 재산이라고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4평 국민주택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예금이 전부입니다.
좋은 지도자가 좋은 정책을 만듭니다.
부패한 지도자는 나쁜 정책을 만들어 나라를 망치고 맙니다.
세월이 바뀌었는지 요즘은 부패한 정치인이 오히려 큰소리 치는 시대가 되고 말았습니다.
부패한 공직자는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권력을 쥔 정치인들의 부패는 더 엄하게 다루고 도려내야 합니다.
12가지 죄목으로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이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습니까?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하지 않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습니다.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벌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 잡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근래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탄핵 이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더 큰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의 허물을 벗고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저 김문수는 성실하고 순수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제가 나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함께 새롭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 저 김문수와 함께 뜁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