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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새만금 신항 통합 운영해야.. 전북도 결정 촉구
2025-02-23 423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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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권이 김제시로 결정되면서 군산시와 김제시가 첨예하게 맞선 새만금 신항의 운영방식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군산시민과 지역 정치인들은 신항 사수 궐기대회를 열며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운영을 촉구하고 전북자치도의 미온적인 처사를 비판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추위 속에 군산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운영을 촉구하기 위한 궐기대회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권을 김제시로 의결한 터라 집회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이래범 군산 새만금 지킴이 범시민위 공동위원장]

"동서도로도 김제땅으로 넘어갔어요. 세번째(새만금 신항)까지 빼앗겨서는 안 되죠!"


참석자들은 새만금 신항이 애초 군산항의 기능을 보완하는 부속항으로 추진됐다며 역사를 따져봐도 별도 운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해마다 토사가 쌓여 군산항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신항이 따로 운영되면 군산항은 더욱 외면받을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특히 전북자치도가 꾸린 새만금 신항 자문위원회 역시 군산항 통합 운영 의견을 냈음에도 도가 뒷짐만 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자문위원회 의견을 도의 공식 의견으로 정부에 제출해 신항의 무역항 지정절차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해양수산부에서는 전라북도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자문위원회 결과를 해수부에 보내주십시오."


시민대표와 군산시의원 등은 삭발에 나서며 신항 사수 의지를 밝혔고 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김제시의 독립 항만 주장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새만금 신항 개항이 머지 않은 시점에 운영 방식을 놓고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북자치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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