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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늦고, 시장 텅텅".. 폭설·한파에 불편 커져
2025-02-05 255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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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에, 폭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내린 눈은 녹지도 않았는데 또 눈 소식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불안해하고 있고, 낙상 걱정에 노인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읍 시내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유독 빈도가 잦은 폭설에 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넘어질세라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눈길을 뚫고 외출했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시민들은 애가 탑니다.


[라순여/정읍시]

"눈 많이 오면 못 나와요. (버스가) 다니긴 다니는데 좀 시간이 늦지 아무래도 좀 늦지."


계속되는 폭설에 다니는 사람이 많이 없다 보니 택시 손님마저 뚝 끊겼다는 하소연도 이어집니다.


[황순열/정읍시]

"노인들이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게 큰일 나니까 안 나와요. (하루에 손님은 얼마나 있어요?) 요새 손님이 많이 떨어졌어요."


명절 뒤끝에다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전통시장에도 상인들의 한숨 소리만 커집니다.


[이판형/정읍시]

"워낙 춥고 눈이 많이 내리니까, 장사하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요.) 손님 한 사람도 없어요. 지금 다 놀고 있어요. 지금 그냥 마이너스야."


서해안과 어청도 등 섬지역, 순창과 정읍 등 남부 내륙에 이번 눈이 집중되면서 많은 곳은 30cm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주연 기자]

"폭설이 내린 이곳 정읍에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는데요. 앞으로도 며칠간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서해안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25cm가 넘는 눈이 내리겠다며, 빙판길과 시설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화면제공: 송주원/군산시 어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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