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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거짓말 하지마" "내가 언제?" 아수라장된 도민과 대화
2025-02-04 643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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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영 지사가 도내 시군을 돌며 도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는데요. 


군산을 찾은 김 지사가 수백 명의 시민 앞에서  군산시의원과 고성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간 지자체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시작한  김관영 지사.


김 지사는 전주, 김제에 이어 세 번째로 군산을 찾아 시청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시민과 마주했습니다.


도정 방향에 대한 특강과 질의응답이 주제였지만 첨예한 갈등이 되고 있는 새만금신항 운영권 문제가 빠질 리 없습니다.  


[김영일 군산시의원]

"자문위원단을 구성해서 거기에서 의견을 들어서 그 의견을 그대로 (해수부에) 내겠다고 읽었죠?"


[김관영 지사]

"의원님, 이제 아까 제가 드린 말씀, 서은식 의원이 하신 말씀이 반복되니까 여기 정도에서 그만하시고.."


하지만 이 같은 만류에도 군산시의회 측은 오히려 김 지사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고  김 지사 역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영일 군산시의원]

"최소한 우리 군산시민한테 거짓말은 하면 안 돼요. 


[김관영 지사]

"무슨 거짓말을 해요!"


[김영일 군산시의원]

"도지사! 당신 똑바로 못해? 어디다 큰 소리를 쳐? 


[김관영 지사]

"이상한 사람이네 정말."


[김영일 군산시의원]

"도지사가 그렇게 무능하게 해도 되는 건가?"


군산시의회의 문제 제기는 새만금신항 운영권과 관련해 전북도가 자문위의 의견을 원안대로 해수부에 전달하지 않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하며 수습을 시도했지만, 이미 어수선해진 행사는 서둘러 마무리됐고 지사를 위해 군산시가 사전에 예약한 만찬장에 군산시장과 시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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