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폭적 탄핵을 당장 멈추고 하루빨리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오늘(2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마자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1달러 당 환율이 1470원으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소추로 외환시장이 출렁였다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노력으로 방어한 환율과 외환시장이 다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1달러가 1500원이 넘을 경우 제2의 외환위기가 온다고 우려한다"며 "민주당은 과연 민생을 걱정하고 국정안정을 조금이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선 "권한대행의 행사를 자제하고 국정안정에 전념하며 여야 합의 없는 헌법재판관 임명은 전례 없었기 때문으로, 헌법질서의 기본입장에 충실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이를 명분으로 탄핵안을 발의했다"며 "8년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했던 민주당이 스스로를 탄핵하는 자가당착을 보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을 향해 "조기대선을 유도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려는 것이다. 이 대표를 위해 조급하게 탄핵안을 난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나 국민은 없고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씁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선 "국회 과반으로 권한대행 탄핵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민주당과 한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헌법을 해석할 권한은 없다. 위헌적 헌법 해석의 권리는 더더욱 없다"고 했습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을 진행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탄핵안에는 해병대원·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건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위헌·위법적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내란 상설특검 임명 절차 이행 회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 사유가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