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전주MBC]
◀앵커▶
11월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1.6%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인데다, 음식이나 서비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들 고통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시민들에게 음식 가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외식을 한 사람들 모두 비싸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최형록]
"뚝배기 한 그릇 같은 거 8천 원에서 만 원 받잖아요. 고기 들어가면 만 원 받고, 김치찌개 같은 경우는 8천 원에서 시작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모든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점심 밥값만 탓하기도 어렵다며 비싼 물가에 고개를 내젓기도 합니다.
[한영준]
"3~4년 전하고 비교하면 한식부페 종류 있잖아요. 그런 거 다 5천 원 대였거든요. 지금은 이제 9천 원 이니까."
통계청 전주사무소의 11월 소비자물가 조사 결과, 전북에서는 각종 서비스와 음식 물가 상승률이 특히 높았습니다.
직장인들 주요 점심 메뉴인 된장찌개가 6.7%, 김치찌개 5.1% 올랐고, 치킨 7.0%, 구내식당 식사비도 16%가 올랐습니다.
신선식품의 경우 지난달보다는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많이 올랐습니다.
김장철에 출하량이 증가한 무와 배추, 상추는 한 달 전보다는 30~40% 정도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가 71.9%, 배추 26.9%, 상추 32% 비쌉니다.
지난 여름과 가을철의 기상이변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도시가스료 7%, 공동주택관리비 3.6%, 가정학습지 11.1%, 운동학원비 5.2%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값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소비자가도 다시 오르기 시작해 연말 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지난해부터 체감 물가가 워낙 많이 오른데다 올해는 기상이변까지 겹쳐 연말 서민들의 물가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