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경찰이 동덕여대 시위와 관련해 19명을 특정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2일)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근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 혐의로 동덕여대 총학생회 학생 등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지난 달 29일 캠퍼스 본관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 등을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한 외부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수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라며 지난달 11일부터 캠퍼스를 점거했습니다.
또 래커(스프레이 페인트)로 캠퍼스 바닥과 건물에 공학 전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적는 '래커 시위'를 벌였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어제(1일) 학교 측에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총학생회 등 주동자들에게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