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 오후 9시 43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세차용품점.
불 꺼진 매장 한켠에서 가스가 새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이어서 불빛이 반짝이더니 '쾅'하고 폭발합니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이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이후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잡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소화기로도 불이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추가 폭발을 우려한 직원이 밖으로 들고 나갑니다.
계속해서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마터면 큰 불로 이어질뻔한 '이 것'의 정체는 전동드릴에 사용하는 배터리였습니다.
직원들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한 배터리입니다.
영상을 제보한 곽대섭 씨는 "일찍 퇴근했다면 매장 전체가 홀딱 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 직구로 배터리를 구매할 경우에는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KC 인증 마크 여부 등을 확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