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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채상병 특검 강행시 필리버스터 대응"
2024-07-02 8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오늘(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의 강행 처리에 나설 경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대응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저희는 거기에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는 게 20대·21대 국회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켜온 일종의 원칙이자 관례"라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 있는데 이때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다. 그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안 등을 심사보고한 후 표결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서명으로 종결 동의를 제출할 수 있고, 24시간 이후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하면 종료됩니다.


이날 안건 상정이 강행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면 민주당은 종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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