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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유산균으로 치매 예방해요"
2023-10-27 701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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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소가 생산한 우유에서 추출해낸 토종 유산균이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산율 저하 등으로 우유 소비가 줄면서 낙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토종 유산균이 낙농가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 관심입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극심해지는 저출산 여파는 우유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1인당 연간 우유 소비량마저 해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유제품의 연간 수입량은 오히려 늘고 있어 낙농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우리 우유에서 토종 유산균을 분리해냈는데 치매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내놓았습니다.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병은 특정 단백질이 뇌에 쌓여 생긴 독소가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경상국립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한 집단은 고농도의 토종 유산균을 먹이고 다른 집단은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는데 


토종 유산균을 먹인 집단의 뇌 조직의 단백질 플라크가 아무것도 먹이지 않은 집단에 비해 최대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림 교수 /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예방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진청은 현재 시판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상당수가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해 토종 유산균의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평소 토종 유산균을 함유한 유제품이나 치즈를 즐길 경우 알츠하이머 예방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토종 유산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특허 출원을 낸 상태입니다.


[함준상 연구관 /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토종 유산균 활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제품화를 하여 국민 건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65세 인구 9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이며 고령화로 인한 치매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토종유산균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영상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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