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군산항의 20년 숙원이었던 준설토 투기장 추가 건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된 건데요.
군산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준설토 처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돼 항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간 7천여 척의 배가 드나드는 군산항.
하굿둑 항만의 특성상 토사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배가 드나들려면 해마다 100만 제곱미터 이상의 토사를 퍼내야 합니다.
이 준설토를 쌓아 만들어진 인공섬, 금란도는 이미 용량이 90% 이상 포화돼 새로운 투기장 건립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좌절돼온 상황.
그러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고, 8개월 만에 최종 통과됐습니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은 7부두 옆 해상에 215만 제곱미터, 축구장 300개 정도 크기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연간 100만 제곱미터 상당의 준설토를 향후 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국비 5천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5천여 개의 일자리와 1조 원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
"토사와 퇴적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산항이 더 넓어지고 안전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충남 서천 등과 연계해 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금란도를 개발하는 여러가지 문화나 관광이나 시민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러가지 계획을 논의를 해서 집어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60만 평이 넘기 때문에..."
축구장 300개 규모 매립지는 향후 군산항의 배후부지로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예타 통과에 이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요구됩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