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하진 지사가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8년간 뿌린 씨앗을 제대로 거두고 싶다며 3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침체된 지역경제, 불통 행정, 노쇠한 원로라는 경쟁자들의 공세에는 예상과 다르게 거세게 맞받았습니다.
박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지사로는 역대 최초로 3선 도전을 선언한 송하진 지사, 친환경 스마트화 산업혁신혁명으로 다음 임기 내 전라북도를 10대 광역경제권에 올려놓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문화융성, 복지충만, 전북자존의 시대를 열겠다며 전주시장 8년, 도지사 8년간 뿌린 씨앗을 제대로 거두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송하진 /지사]
"냉철한 머리로 일하는 유능한 행정가이자, 따뜻한 가슴으로 일하는 선한 정치가가 되겠다는 초심을 결코 잃지 않겠습니다."
같은 당 경쟁자들이 자신을 깎아내린 발언에 대해 질문을 받자 거침없이 맞받았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재작년 지역총생산, GRDP 증가율 전국 5위 등 경제지표를 내세우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송하진 /지사]
"(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공부 좀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제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GRDP 지수를 인용합니다."
불통 행정이라는 지적에는 새만금개발과 공항건설을 예로 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송하진 /지사]
"통상적인 도민의 의지와는 다른 새만금개발을 반대하는 취지에 과연 소통하는 것이 정답인지 저는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그런 소통이라면 저는 안 하겠습니다."
한 후보가 언급한 노쇠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자신은 만 69세인데 김대중 대통령이 74세에 취임했다며 노인의 경륜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송 지사는, 대선에서 패했지만 지방선거는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전라북도에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박찬익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