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도지사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올 초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하고, 도백 경쟁에 합류했는데요.
민주당 공천 절차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텃밭인 전북에서부터 혁신 공천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관영 전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변화의 불쏘시개라도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힘 있고 유능한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
"경제력 지수에서 전국 최하위라는 아픈 현실을 외면한 채 똑같은 길, 똑같은 방식, 똑같은 지방 정부를 12년 동안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2016년 옛 국민의당 창당 전후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대선에 앞서 복당한 김 전 의원은, 그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당원들에게 사과한다면서도, 진영을 넘어서는 통합과 실용주의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현 도정에 대해서는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송하진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
"이렇게 안이하고, 좋게 얘기하면 양반스럽게 접근하는 전라북도의 태도로 지금 자치단체 간 얼마나 경쟁이 치열합니까. (이것을 돌파할 수 없다.)"
김 전 의원의 합류로, 3선에 도전하는 송하진 지사에 맞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경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의 개혁 공천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두세훈, 이중선 등 민주당 소속 40대 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은 당헌당규에 명시된 지방의회 청년 공천비율을 지키고, 단체장의 경우 시민공천배심원 등 다양한 경선 방식을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
"(단체장 경선 방식이) 당원 50%, 시민선거인단 50%입니다. 조직 만들라는 얘기고요. 청년 정치인들이 스스로의 각자의 개인기로 이런 현실을 뚫는다는 것은 상당히 많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텃밭부터 변화해야한다는 요구 속에, 민주당 도당은 이번 주 내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공천 방식 등을 논의합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 영상취재 :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