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지역의 숙원 사업인 군산 전북대병원 추진이 드디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기재부의 사업 승인이 나면 공사에 들어가 오는 27년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병원은 지역민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시내에 있는 군산 전북대병원 예정지입니다.
사업이 확정된 지 10년이 됐지만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느라 착공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최성자]
"(타 지역 병원에서) 수술은 하고 여기다가 신청해놓고 통원치료는 (군산) 여기서 하죠 큰 병원이 대학병원이 군산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터덕이던 군산 전북대병원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800억 원대인 당초 사업비를 3천억 원으로 증액시키는 논의가 기획재정부에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10만 9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지어지는 군산 전북대병원은 전북대병원의 절반 수준인 500병상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10층으로 계획됐습니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7년 개원이 목표입니다.
병원은 지역 맞춤형 첨단 전문병원으로 설계될 전망입니다.
군산과 서해안 지역의 고령화를 감안해 환자들이 몰리는 심뇌혈관과 신경, 소화기센터 등이 특화됩니다.
또 새만금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을 고려해 기반시설을 꾸준히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찬영/ 군산전북대병원 건립단장]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할 것입니다. 국가 재난 대응 의료인 교육센터와 같은 의료시설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올해 병원 설계 예산 39억 원도 반영됐는데 시에서도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군산시 도시계획계장]
"그동안 병원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았거든요 성공적인 병원건립이 될 수 있도록 재정이나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산 전북대병원이 개원해 군산을 넘어 충남과 새만금을 아우르는 광역거점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섭
-그래픽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