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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총장 임용 '터덕'..투표 반영비율 갈등 영향?
2022-03-16 442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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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대의 총장 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주교대 등 다른 국립대의 총장들이 취임한 것과는 대조적인데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장 후보자를 선출했던 군산대.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총장 임용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총장 임용은 교육부가 총장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검증한 뒤 임용 제청을 통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뤄집니다. 


지난해 후보자를 선출했던 전주교대와 제주대, 방송통신대는 이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총장 임용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전임 총장이 중도 사퇴해 새 총장의 취임이 시급한 군산대는, 시의회가 청와대와 교육부에 건의문까지 전달했지만 임용 결정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인사검증) 지금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게 인사에 대한 것이다 보니까 이게 조금 말씀드리기가 좀..."



때문에 투표 반영비율을 둘러싼 대학 구성원 간의 갈등이 교육부를 고심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들은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총장 선출 방식을 정하고 투표 반영비율도 확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직원 대부분 불참한 끝에 선거가 진행됐고 현재까지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총장 후보자 선정 과정의 적법성 등이 쟁점이 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정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군산대지부장] 

"이번 선거에 있어서는 과반수 참여가 아닌 (선거인단의) 30.4%만 참여했기 때문에 이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보여집니다. 교육부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좀"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 대응 등 갈 길이 바쁜 군산대의 총장 공백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교육부의 결정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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