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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을 알리거나 위험을 경고하는
방송시설은 어느 농촌 마을이나 다 있는데요,
전라북도가 이 재난 방송을 통합 운영하려고 새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시스템은 물론
보안도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찬익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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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지금은 시험방송 중입니다"
마을과 산간 계곡 등 재난 위험지역에 설치된 재난방송시설,
재난상황실에서 문자를 발송하면 자동으로 음성으로 방송되는 시스템입니다.
[CG]
전라북도가 지난 2016년 각 시군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는데, 당초 계획과 달리 시군과 연동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일부 서버는 외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다보니 순창군은 업체와 법적 분쟁까지 휘말려 있는 상황입니다.
◀SYN▶김양원 도민안전실장(지난 15일)
"도 시스템과 연계를 조건으로 시방서에 조건을 달았습니다. 걸었는데 그 연계 조건을 충족을 못 해서 입찰 대금을 못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초 추가로 장비를 구매했는데, 이마저도 올 연말까지 시군 연계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최영규 도의원 (지난 15일)
"그동안 어떻게 보면 위탁하거나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전라북도는 전문 지식이 없으니까, 업체들한테 관행대로 그냥 맡겨왔던 게 사실이거든요.(네, 그렇습니다.)"
전라북도는 구축 업체에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현재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난 대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재난방송시스템,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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