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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의 일탈과 비위 행위가
심심치 않게 불거져 온 전주시의회,
또다시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까지 시 집행부를 향해
소신 발언을 마다하지 않던 한 젊은 시의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시민들의 실망감이 여전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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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머리를 조아린 전주시의원들,
이번에는 동료의원의 음주운전 때문에
단체 사과를 하게 됐습니다.
문제가 된 인사는 한승진 의원,
하지만 이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7일, 한 의원은 전주 삼천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퍼센트 상태로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한 의원은 만26세 최연소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돼 시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2019년,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조례까지 발의했는데,
정작 본인은 이를 새카맣게 잊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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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성숙한 의회 상 확립을 위해
자숙의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
전주시의원들의 일탈과 비위 행위,
물론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송상준 의원 역시 음주운전으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0만 원형을 확정받은 바
있습니다.
이미숙 부의장과 박형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이상직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도와
1심에서 직위상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에게
일반 시민인 것처럼 거짓 응답하도록 권유하는 메시지를 보내 여론을 왜곡시키려 한 겁니다.
이경신 의원은 최근 5년 새 신도시 주변에서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았고,
김승섭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전주시가 발주하는 시설개선 공사를 맡았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밖에 의원 서른세 명이
재작년 독일과 폴란드,체코 등지에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SYN▶
강동화 / 전주시의회 의장 (지난 4월)
"(이제라도) 정말 우리 전주시에 맞는 조례도 만들고 사업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집행부와 충분히 협의해서 (하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 당선된 뒤,
시민의 공복을 자처했던 시의원들,
초심과는 달리, 불법과 편법, 특권의식에 빠져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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