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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사용에 주의해야"
2025-04-11 2237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일부 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오늘(11일) 일부 삼발이 커버(가스레인지 화력 조절, 바람막이 등을 목적으로 광고 및 판매하는 보조 장치)가 불완전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삼발이 커버 5종을 구매해 실험한 결과, 4종에서 연소 3분 만에 두통과 판단력을 상실할 수 있는 200ppm 이상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그중 1개 제품에서는 3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12,800ppm 이상의 농도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화학물질 및 물리적 인자의 노출기준' 일산화탄소 기준(200ppm)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다만, 위 실증실험은 밀폐된 공간에서 실행한 것으로, 환기가 양호한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위해가 미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가스레인지 7종을 조사한 결과 삼발이 커버 등 추가 부품 사용과 관련한 주의 사항이 미비하거나 부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7개 제조·판매사에 주의사항 표시를 권고하였고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도 입점 업체에게 가스레인지 추가 부품 판매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안전한 가스레인지 사용을 위해 충분히 환기하고 추가 부품 사용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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