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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주문, 윤석열을 파면했다".. 울고 웃은 '광장'
2025-04-04 220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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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는 '국민의 승리'였습니다.


칠흑 같던 '12.3 계엄의 밤'을 몰아낸 광장의 시민들은 넉 달 만에 환희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오늘(4일) 있었던 상황,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두가 숨죽인 '11시 22분'이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22분입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환희와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광장,


"민주주의 승리한다!"


시민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노연미]

"말로 표현 못 하겠어요. 너무 힘든 과정이었고요. 다같이 윤석열 파면을 위해서 같이 집회 다니면서 했던 분들이거든요."


[송경숙]

"이렇게 눈물이 날 줄 몰랐는데, 그 순간 너무 눌렸던 감정들이 막 폭발해서 너무 눈물이 나고, 너무 감동적입니다. 우리 모두의 승리입니다."


'4대4'도, '5대3'도 아니었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8대0 인용 판결, 시민들은 그 결과를 긴장 속에 지켜봤습니다.


[천기현]

"뉴스에서 (보니까) 안 될 수도 있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긴장을 많이 하면서 왔는데.."


[강건순]

"파면이 안 됐으면 우리 국민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겠으며, 그 긴장속에서 경제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민심이 추락하고.."


시민들은 불법계엄 일당과 극우세력에게 해석의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은 결과에 크게 안도했습니다.


[윤 앤드류]

"만약에 4대4나 이상하게 나오면 또 반대하는 분들이 나올 것 같으니까 차라리 저렇게 전원일치 판결은 더 좋은 거죠."


[이현자]

"5대3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거든요. 근데 다행히 전원이라고 하니까 기쁘고 좋아요."


이제는 일상회복을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영신]

"대통령 처음 됐을 때는 별로 안 봤는데 이번 문제 생긴 뒤로는 거의 매일 챙겨보고.. 감사합니다. 그냥.. 이 나라를 살려주신 것 같아요."


성숙한 시민들은 사회 통합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습니다.


[김정열]

"앞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또 건재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다 새로운 힘을 합해서 잘 나가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계엄의 밤'을 몰아낸 국민의 주문으로 파면된 대통령 윤석열,


시민들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민주주의의 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서정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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