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새만금 신항의 운영방식을 둘러싼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군산항과의 통합 운영이냐, 아니면 독자 운영이냐를 놓고 집회와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는데, 열쇠를 쥔 해수부가 국가무역항 지정 절차에 나서면서 조만간 결론을 낼 전망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즉시 지정하라 지정하라 지정하라"
새만금 신항의 국가무역항 지정을 놓고 김제시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새만금과 전북 발전을 위해 신항을 독자 운영해야 함에도 군산시가 군산항과의 통합 운영을 주장하며 악의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북도에게도 중립을 지키기 위해 신항 운영방식을 논의한 자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승경 / 김제시의원]
"김제시와 김제시민은 군산시가 새만금 신항을 가로채려는 부당한 시도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군산시의회는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제시가 관할권에 눈이 멀어 해수부의 정당한 지자체 의견수렴에 딴지를 걸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만금특별자치단체 관련 협약식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김제시의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며, 군산 어민들의 희생으로 추진된 신항은 항만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군산항과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원]
"새만금 신항 사업을 왜곡하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전북도 전체에 대한 심각한 해악을 끼치는.."
두 자치단체의 갈등이 점차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지만 전북자치도의 눈치보기는 여전합니다.
입장을 알려달라는 해수부의 계속된 요구에 꾸린 자문위원회에서 '통합 운영'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자체 갈등의 또다른 요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의견을 제출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해수부의 몫이라며 전북자치도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미정 /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중립적인 전문가군을 활용을 해서 의견들을 계속 수렴을 해왔고요. (해수부가) 항만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내일(26일) 도와 군산시, 김제시의 의견을 듣고 새만금 신항의 운영방식을 결정할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를 다음 달 연다는 방침이어서 군산시와 김제시의 대립이 격화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