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앞서 보셨듯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판결로 직무에 복귀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선 앞으로 있을 윤석열 대통령 탄핵사건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북도의회가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도의회에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게 파면할 사유가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에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총리,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지역 활동을 자제해 오고 있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기다렸다는 듯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을 남발했고, 국정을 공백 상태로 만들었다며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 전북도당은 "12·3 내란 계엄의 방조자인 한덕수 총리의 초라한 위상과 역할을 보여주는 판결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행태가 기승을 부릴 거라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파면이란 결론은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고,
조국혁신당도 비슷한 취지로 헌재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정치권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 가운데, 임시회가 시작된 전북도의회는 하나 된 목소리로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윤수봉 의원/ 전북자치도의회]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복귀는 곧 2차 계엄 면허증과 같다고 할 것이며 헌정질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른바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결로 통과시킨 도의회,
그런데 여기에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줄곧 12.3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거론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 왔는데, 뜻을 굽히지 않고 공식화 한 겁니다.
[이수진 / 전북자치도의원(국민의힘 소속)]
"불이익은 감수할 생각인데요 지방의원으로서 해야 할 책임감이 더 우선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당에서 추구하는 법치, 법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수영 기자]
"도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대통령 파면촉구 결의안을 헌법재판소 등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도의회는 또 내란세력이 극단주의 세력을 옹호하며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헌재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