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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올림픽 성사 여부 올해도 가능.. 전북 대응 촉각
2025-03-24 2078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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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전주 올림픽이 이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당장 올해 안에도 우선협상도시 선정 절차를 통해 개최지가 사실상 결정될 수 있어, 전북자치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짐바브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수장으로 낙점된 국제 올림픽 위원회.


코번트리의 당선으로 전북이 도전장을 낸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일정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호주 브리즈번이 따낸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지난 2021년 총회를 통해 결정됐습니다.


대회 개최 11년 전에 선정한 것인데 따지고보면 2036년 대회도, 이르면 올해 우선협상도시 결정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우선협상도시가 선정되면 내년 초 IOC 총회에서 개최지로 확정되는데, 코번트리의 당선도 변수를 줄이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IOC는 개최지를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지만 지난 브리즈번 선정 때부터는 미래유치위원회를 통한 결정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미래유치위원회가 앞서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국가를 대상으로 타당성을 따져서 우선협상도시를 선정하면 총회에서 확정하는 방식입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 체제에서 도입한 것으로, 코번트리 당선인이 바흐 위원장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 절차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환 / 전주교대 체육교육과 교수]

"코번트리는 토마스 바흐 체제 그런 정책들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유치위원회를 통해) 지금 그대로 2026년 2월에 총회에서 결정할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전북자치도는 다음 달 스위스 IOC 본부를 찾으며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오는 6월 임기 종료 후에도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바흐 위원장을 만나고 개최지 선정의 열쇠를 쥔 미래유치위원회도 방문합니다. 


코번트리가 IOC 선수위원장 시절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동행하는 만큼 코번트리 당선인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영식 / 전북도 2036년 하계올림픽 추진단장]

"친환경 올림픽, 문화 올림픽, 지속 가능성, 다양성 그리고 여성 친화적인 그런 올림픽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를 돕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도와 카타르 등 여러 나라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자치도가 역량을 검증받아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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