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소방관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오랜 시간 제기돼 왔습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도내 소방서 8곳에 영양사와 조리사를 배치해 급식 환경 개선을 꿰하고 있는데요.
모처럼 소방관들은 환호했지만, 대규모 소방관서만 우선 시행이어서 지속적인 확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은 출동 사이 찾아온 점심시간,
소방관들이 갓 지은 밥 냄새로 가득 찬 지하 구내식당으로 줄지어 내려옵니다.
고기볶음부터 쌈 채소까지 군침 도는 반찬들이 줄지어져 있습니다.
4천 원에도 못 미치는 낮은 단가와 영양가 계산 없는 주먹구구식 식단까지, 오랜 시간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소방관들의 급식 환경.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올해부터 소방서 내에 영양사와 조리원을 배정한 집단 급식소를 마련해 균형 있는 한 끼를 만들어 가게 됐습니다.
[천성률 / 전주완산소방서 소방장]
"출동 때문에 시간대를 놓치게 되면 너무 늦어지면 저희가 사 먹거나, 아니면 기존에 차려져 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시는 걸 식은 채로 먹고 그랬었거든요."
전북의 경우 애초 영양사가 없었거니와 소방대원들이 1인당 14만 원 상당의 직원 부담금을 출연해 직접 조리원들을 고용해왔습니다.
각 조리원 재량에 따라 식단이 구성돼 소방서마다 편차가 컸지만 이제는 영양사가 배정됨으로써 든든한 한 끼가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합니다.
도내 15개 소방서 중 전주덕진과 전주완산, 군산 등 식수 인원이 50명 이상인 시내권 소방서 8곳만 우선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직원 5명 미만의 소규모 119안전센터의 식사까지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단계적 확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배철현 / 전주완산소방서 소방교]
"조금 더 정책이 확대되고 예산이 확보가 되어 가지고 직할 센터뿐 아니라 외곽 센터에도 보급이 되어서 더 많은 직원이 만족도를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방본부는 집단 급식소 운영이 어려운 군 단위 소방서를 대상으로는 부식비를 우선 지원하고 점차 모든 소방관서로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