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시사토론] 전주MBC 2025년 03월 23일](/uploads/contents/2025/03/9dca5c770074c718b76a993957faf872.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오늘(23일)로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헌법재판소 선고 일정은 아직도 관측만 무성하기만 한데, 전주에선 지난 주말에 이어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시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주 모래내시장 주변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 띠를 이룬 겁니다.
[조수영 기자]
"집회 참가 시민들은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2시간 가까이 전주 시내 일대를 도보로 행진했습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집회 참여 인원은 500여 명,
마음은 한결같았지만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포기하고 거리 행진에 나선 동기는 각별합니다.
[김한샘 / 전주시]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이때 사진이나 기록을 보여주고 '그때 너도 함께 했었다'라고 아이한테 말해주고 싶어서 데리고 나오게 됐습니다."
도보행진을 이어간 4km 구간에서 교통불편이 빚어졌지만, 불편하지 않게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이 성원을 보내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탄핵 정국에 접어든 지도 어느덧 100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가 정말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여민영 / 완주군]
"지연되면서 굉장히 걱정되는 마음이 커지고, 더 크게 목소리를 높여서 빨리 파면이 선고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를 미뤄 온 헌법재판소를 성토하기 보다, 최고 권력자가 저버린 우리 사회 절차와 상식에 대한 믿음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임경민 / 전주시]
"사람들이 다 불길하다고 예상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절차를 정확히 하고 좀 더 파면에 가까운 내용을 얘기하고 싶어서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번 주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를 시작으로 '운명의 주'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계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이 정해지면, 선고 일을 앞두고 전주에서 도심 집회를 다시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