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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연간 만 명".. 전북 인구의 0.59% 자연 감소
2025-03-01 185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전북의 인구 자연감소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밝힌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2024년 전북지역의 조출생률은 3.9명으로 전년 3.8명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출생률은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로 전국 평균이 4.7명입니다.


합계출산율도 도 단위에서는 도시가 많은 경기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0.81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조사망률은 9.8명으로 전남 11.2명, 경북 10.0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조사망률은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로 전국 평균은 7.0명입니다.


이처럼 출생아는 적고 사망자가 많다보니 전북의 인구 자연감소율은 -5.9명으로 전남(-6.6명)을 제외하며 도 단위에서 전국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연감소율은 연간 인구 1천 명당 몇 명이 줄어드는지를 의미합니다.


2024년 12월 전북의 인구는 1,738,690명.


자연감소율을 적용하면 작년에는 대략 10,258명이 자연 감소했다는 계산입니다.


실제 전북의 인구는 2024년 16,067명 줄었는데 6,100명은 전입 전출로 인한 인구 이동이어서 나머지는 출생 사망에 따른 자연 감소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20년 자연증가에서 자연감소로 전환됐으며, 갈수록 인구 감소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3만3천명 감소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35만8천명이 사망하고, 23만8천명이 태어나 자연감소는 –12만 명이었습니다.


전북은 이런 인구 소멸 행렬의 가장 앞 열에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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