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당은 비판과 공론으로 떠들썩한 게 좋다.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 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상황에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오늘(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며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 말로만 하지 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민주당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는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들과 더불어 이 대표를 겨낭한 발언으로 민주당 내 이재명 일극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비명계 주장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패배를 거론하며 "지난 대선 때도 빨간불이 깜박이는 데 앞만 보고 갔다. 언론과 여론조사가 지속해서 경고음을 보냈지만 무시했다"라고 지적하고,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며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