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02일](/uploads/contents/2025/02/3e5f605b4b635a08b51aa1991a4d78c0.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2월 02일](/uploads/contents/2025/02/3e5f605b4b635a08b51aa1991a4d78c0.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주시가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의 청년 주택 사업에 나섰습니다.
입주가 확정될 경우 한 달에 1만 원을 내면 최대 10년을 살 수 있는데요.
청년을 불러 들이고 정착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신시가지 인근 빌라촌,
실내로 들어가 보니 새로 바른 벽지와 깨끗한 집기들이 놓여있습니다.
전주시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는 청년 만원 주택 '청춘별채' 사업장입니다.
집 주인인 전주시에 내야 할 월세는 인근 시세의 40분의 1 수준인 단 1만 원.
입주가 확정되면 최소 2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살 수 있고 도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20년까지 거주 가능합니다.
[정해영/대학생]
"돈적인 것뿐 아니라 주거 비용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 시간까지 포함이 된다고 생각을 해서 입주를 하게 된다면 아르바이트나 시간적인 부분도 좀 절약이 될 것 같고."
[정자형 기자]
"전주시는 이곳과 같이 기존에 있던 건물 매입을 비롯해 아예 직접 신축에 나서 청년 만원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28년까지 총 210호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책정된 사업비는 250억 원 상당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월세를) 만 원 정도로 내리게 되면 추가적인 비은 좀 발생하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만원 주택 사업을 실시한 전남 화순의 경우 청년층 증가 효과를 얻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매해 평균 6천여 명씩 청년 인구가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청년 인구가 17만 명인 전주시 또한 인구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전주의 경우, 아직 확보 물량이 많지 많은데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저소득 청년이 우선 순위로 배정되는 만큼 만원 주택만을 바라보고 유입될 청년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꾸준히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재원 마련이 필수적인 상황.
당분간은 국비 지원과 시비가 이어지지만 2028년 이후에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전주시도 새로운 묘책을 찾아야 합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210호 계획하고 있는데 많지 않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대할 기회가 닿으면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간단한 식사도 가격이 1만 원을 넘기는 고물가 시대 속 월세 1만 원은 파격에 가깝지만 많은 청년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보편 복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